이타적인 마음이 사회를 만든다
·現 현대차 정몽구 재단 이사
·現 숭실대학교 사회복지학부 명예교수
·現 한국사회복지협의회 부회장
·前 숭실사이버대학교 제5대 총장
·前 해피월드복지재단 이사장
·前 경기복지재단 정책위원회 위원장
미래 사회의 리더를 육성하고,
미래 세대가 소통하고 협력할 수 있는 공간 플랫폼 등
미래인재 육성에 노력하고 있는 현대차 정몽구 재단.
그리고 이 재단을 이끌며 더 나은 세상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는 이가 있다.
바로 정무성 현대차 정몽구 재단 이사장이다.
◆습관이자 문화인 기부, 현대 사회의 토대
“ 기부는 ‘습관’이자 문화라고 생각합니다. 습관을 만드는 게 쉽지 않죠. 매일 운동하겠다 다짐해도 실천하기 쉽지 않잖아요.
그렇기에 어릴 때부터 가정에서 보고 자라며 자연스럽게 습관처럼 몸에 배어야 하죠. 무엇보다 가장 쉽게 기부가 습관이 되려면 종교적인 힘이 필요합니다.”
그 스스로 꾸준히 기부를 실천해 왔고,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활동에 앞장서고 있는 정무성 이사장.
그에게 ‘기부란 무엇인가’ 물었더니 망설임 없이 ‘습관’이라고 답한다. 매일 일어나 마시는 물 한 잔, 건강을 위해 꾸준히 하는 운동처럼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고민하지 않고 ‘습관’처럼 해야 한다는 말이다.
“ 기부를 습관화한 곳은 미국, 유럽 등 서구사회입니다. 가정에서 사회로, 사회에서 기업으로 기부문화가 서구사회를 발전시켜 왔습니다. 그렇게 기부 선순환이 이어지다 보면 결국에는 그 사회를단단하게 지탱하는 중요한 뿌리가 됩니다.
습관처럼 하던 기부가 사회로 나와서 문화가 되고, 사회가 무너지지 않게 지탱하는 힘이 되는 거죠.” 기부는 자연스럽게 실천해야 하는 것이지만, 쉬운 일은 아니다. 그렇기에 정무성 이사장은 습관처럼, 일상처럼 실천해야 한다고.
특히 기독교적 신앙이 이러한 기부 문화의 핵심 원동력임을 강조했다.
“우리나라도 기부 문화가 자리 잡았지만, 생활 양식이 되진 못했습니다. 좀 더 시간이 필요하죠. 그래서인지 지금 우리나라 기부 문화는 굉장히 감성적이에요.
마음이 울컥할 때 기부하는 그런 형태가 많죠. 그러니까 모금 전문 기관도 사람들의 감정을 자극해 모금하려고 하는데, 그게 사실 바른방식은 아닙니다.
일시적으로는 가능하지만, 꾸준히 이어지기는 어렵습니다. 좀 더 합리적으로 기부하는 문화가 정착되면 좋겠습니다.”
◆사회 문제 해결부터 미래 리더 육성까지
정무성 이사장이 이끌고 있는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2007년도에 정몽구 명예회장이 개인 자산을 출연해서 만든 재단이다. 그렇기에 다른 기업 재단들과는 운영 방식이 다르다. 정몽구 회장의 개인 자산을 잘 관리해서 나오는 수익금으로 운영한다.
대부분의 우리나라 기업 재단들은 본사에서 매년 지원금을 받아서 사업을 한다. 그런데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출연하신 그 돈을 잘 관리해서 나오는 수익금으로 운영한다.
실제로 록펠러·카네기·포드 재단 등 미국의 많은 재단은 이런 형태인데, 그래서 설립자의 비전과 철학을 실현하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 재단의 기본 사업은 사회를 이끌어갈 인재 육성, 미래 세대를 위한 공간 조성과 사회 문제 해결이다.
저개발 국가의 젊은 인재들이 나라 발전에 일조할 수 있도록 차세대 리더로 지원하고 육성하며,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해 관련 분야 스타트업을 지원한다. 단순한 지원에서 끝나는 것이 아닌, 더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단계별로 지원한다.
그래서일까. 재단의 지원을 받은 스타트업들의 5년 생존율이 거의 80%다.
중소벤처기업부와 OECD 평균 통계인 34%에 비하면 매우 높다. “이 외에도 문화예술 분야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임윤찬 피아니스트도 2020년부터 재단 지원을 받았고요. 지금도 재단의 많은 장학생이 국제 콩쿠르에서 입선하고 있습니다.
K-클래식의 계보를 잇는 젊은 예술가들을 계속 지원, 육성해 낼 계획입니다.” 또한 기후테크 연구자들의 기술 개발과 사업화도 지원하고 있다. 2023년 11월 ‘그린 소사이어티’를 출범하고 기후테크 기술들이 사업화로 연결되고, 창업 및 투자 유치로 이어질 수 있도록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그린 소사이어티에 참여한 9개 연구팀은 지난 2년간 에너지 하베스팅 기반 도시 인프라, 고효율 그린수소 촉매, 수소 기체분리막, 차세대 리튬 추출, 바이오항공유, 해양 탄소포집, 전력망 안정화 기술, 기후재해 예측 플랫폼, 토양 복원 기술 등다양한 기후·생태·자원 분야의 핵심 기술을 고도화하며
시장 진입 기반을 넓혀왔다.
◆AI와 함께 다시 ‘숭실의 시대’로
AI와 함께 다시 ‘숭실의 시대’로 인재 육성과 사회 문제 해결 등을 원만히 이뤄가려면 흔들리지 않는 단단한 사회가 기반이 되어야 한다. 우리 사회와 시스템이 쉽게 무너지지 않기 위한 토대는 앞서 정무성 이사장이 강조했던 ‘기부 문화’다.
“자본주의 사회 시스템이 무너지지 않고 지금까지 유지될 수 있었던 것은 다양한 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복지 제도를 마련하거나 민간·종교의 기부 문화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사람들이 많아지고, 그들이 더 나은 삶으로 나아가지 못한다면,
이 사회는 생각보다 쉽게 무너질 수 있습니다. 그들도 사회 구성원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할 때, 비로소 우리 사회는 뿌리 깊은 나무처럼 흔들림 없이 서 있을 수 있습니다.”
모두가 행복한 사회, 역경도 이겨낼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가는 것은 자신과 같은 선배들의 몫이라고 정무성 이사장은 말한다. 젊은이들은 그 사회에서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것뿐이니, 두려워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넘어지면 일어나면 됩니다. 실패도 자산이거든요. 혼자 일어서기 힘들다면 사회 선배들이 기꺼이 손잡아줄게요”라며 환하게 웃었다.
“저 역시 숭실대에서 배우고, 꿈꾸고 새로운 것에 도전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그랬듯, 후배들도 숭실에서 비전과 꿈을 현실로 만들어가길 바랍니다. 국내 최초로 AI대학을 신설하고 AI 전환을 추진한 만큼, 지금이 새로운 도전을 할 기회입니다.” 중요한 것은 기술만이 아니라,
기술을 통해 사회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고, 사회적 가치로 어떻게 전환하는가라는 구체적인 실행력이라고 강조한다. ‘기술과 기부의 결합’, ‘사회 문제 해결의 기술화’ 등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는 숭실이 새로운 시대를 열어갈 것이라고.
“지금의 저를 존재하게 해준 숭실대학교가 있기에 항상 든든합니다. AI시대를 선도해나갈 숭실이 사회 변화를 고민하고, 지역사회와 우리나라, 전 세계를 변화시키는 메카가 되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