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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길을 떠난 가족의 뜻을 기리며
  • 발전기금팀
  • 2022.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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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길을 떠난 가족의 뜻을 기리며
-철학과 백도형 교수

지난 4월 8일 베어드홀 4층 대회의실에서 故 김성진 전 총장 네이밍 헌정식이 있었다. 이날 헌정식에 기금 출연자로 참석한 백도형 교수는 “장인어른을 추모하며 그분의 뜻을 기리기 위해 가족들이 마음을 모아 장인의 호를 따서 강의실 네이밍에 동참하게 되었다”며 “숭실 발전과 후학들을 양성하는데 쓰이면 좋겠다”며 뜻깊은 소감을 전한 바 있다.

故 김성진 전 총장의 뜻을 기리며

“장인어른은 평생 숭실인으로 사셨습니다. 모교이자 교수로, 총장으로 재직하신 숭실대학교에 작은 정성이나마 기여함으로써 어른을 기념하고 저희 유족들에게도 위로와 힘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서 함께 뜻과 정성을 모았습니다.”

백도형 교수에게 학자로서의 반듯한 삶을 강조했다는 故 김성진 전 총장. 지난 1977년부터 1997년까지 경제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1993년부터 숭실대학교 제7대 총장을 역임한 故 김성진 전 총장은 철학과 백 교수의 장인어른이었다. 두 사람은 숭실대에 함께 몸을 담았던 동료이자 가족이 었다. 백 교수는 갑작스러운 장인어른과의 이별에 아픔과 황망함이 컸다. 하지만 학교를 위해 늘 헌신했을 정도로 숭실을 향한 애정이 각별했던 장인어른의 뜻을 기리기 위해 직접 나서 네이밍 기금 외에도 철학과·경제학과 발전기금까지 총 1억 원의 발전 기금을 기부했다. 故 김성진 전 총 장이 동문이자 교수로도 오래 봉직했던 경제학과와 백도형 교수가 몸담고 있는 철학과에 특별히 학과 발전기금으로 지정한 것. “경제학과와 철학과는 우리 숭실대가 1954년 서울에서 재건할 때부터 그 역사를 함께한 유서 깊은 학과입니다. 두 학과가 130년을 바라보는 학교 전통에 걸맞는 대표적인 명문 사학으로 성장할 수 있기를 바라며 기도합니다.”


숭실, 진리를 탐구하는 학문의 전당이 되기를

백도형 교수는 인문학, 그 가운데에서도 본인이 오래 연구해온 철학에 크나큰 애정을 갖고 있다. 철학은 엄밀하지만 자유로운 사유를 허락하는, 우리 시대에 꼭 필요한 학문이다. 최근 우리 사회 는 대학이 갖는 진리를 탐구하는 학문의 전당으로서의 의미보다는 취업 기관 비슷한 역할을 강요 하는 분위기가 거세다. 이에 대해 백 교수는 시대의 요구에 부합하되, 기초 소양을 다질 수 있는 인문학 자체를 부정해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역동적인 우리 시대에 철학을 비롯한 인문학이 의 외로 더 ‘실용적’일 수 있다고 했다. 이를 학문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는 다양한 시도와 논문도 준 비 중이다. 무엇보다 숭실대처럼 사회에 긍정적인 역할과 의미를 기여하는 대학이라면, 기부라는 작은 몫을 보태어서라도 학교와 학과 발전에 동참하고 싶다는 소망도 전했다. 백 교수는 학교의 발전에 누구보다 진심이다. 1996년 3월부터 숭실대와의 인연이 시작되었다는 그는 임용 첫날을 잊을 수 없다.

“당시는 지하철 완공 전이라 지금의 중문이 정문이었습니다. 처음 교문에 들어섰을 때 눈에 들어왔던 ‘진리와 봉사’라는 교훈이 준 깊은 인상을 지금도 기억하고 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아도 대학의 역할과 정체성을 가장 잘 표현하는 간명한 교훈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래도록 좋은 연구환경을 제공해 주었고, 여러 벗과 함께 ‘교학상장’을 할 수 있도록 허락해 준 학교에 고마움을 느낀다는 백 교수. 그는 숭실대가 한국 현대사에 큰 의미를 지닌 유서 깊은 대학 으로서 앞으로도 많은 학생들이 숭실에서 진리를 탐구하고 자신을 발견하여 사회 발전을 선도할 수 있길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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